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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인정하는 최고의 로맨스 음악 영화

뉴욕의 어느 바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스티브는 자신의 연주가 끝난 후 시무룩하게 의자에 앉아있는 그레타를 억지로 무대로 불러올린다. 억지로 무대에 올라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는 'A Step You Can't Take Back-되돌릴 수 없는 한 발짝'을 부른다. 하지만 처음에 손뼉을 치며 호응하던 손님들은 그레타의 노래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제각기 소음을 내었고. 노래를 마쳤을 때도 의례적인 박수 소리만 들려올 뿐이었다. 그런 손님 중에 딱 한 사람, 댄만이 그레타를 감동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카메라는 그를 클로즈업하며 그날 아침으로 되돌아가며 영화가 시작된다.

2013년에 개봉한 비긴어게인은 우리나라에 개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기를 끓으며 흥행했다. 이후 그 흥행이 영향으로 비긴어게인이라는 버스킹 프로그램도 나오게 되었다. 비긴어게인이 대중들의 시선을 끌었던 이유 중 하나는 출연진과 음악의 실제 가수이다. 마룬5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테인필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유명해진 키이라 나이틀리까지 배우들의 타이틀이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를 본 후에 한동안 헤드셋을 끼고 한동안 비긴어게인 OST를 들으며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가슴속에 따스한 감정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음악이 인생 전부이자 즐거움이라는걸 보여준 그레타

무명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남자친구(데이브)와 함께 음악을 하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후 남자친구가 메이저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면서 그레타는 데이브를 따라 뉴욕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유명한 스타가 돼버린 데이브는 음반사 직원과 바람을 피우게 되고, 둘은 헤어지게 된다. 데이브와 같이 살던 집을 나온 그레타는 오랜 친구인 스티브의 집에 잠시 살게 되었고, 그런 그레타가 안쓰러운 스티브는 바에서 노래하라며 주선해주게 된다. 바에서 노래하던 그레타는 우연히 댄(마크 버팔로)과 마주치게 되고 과거 유명한 음반 프로듀서였던 댄은 그레타의 잠재력을 보고 음반 제작을 하자며 제안하게 된다. 그렇게 둘은 파트너가 되어 거리에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만나 힘든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OST명곡들

엔딩 크레딧에서, 그레타는 밤중에 댄의 아파트에 찾아간다. 집으로 돌아간다는 댄을 축하해주던 그레타는 돌연 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너의 앨범이니 네 맘대로 하라며 쿨하게 수락하는 덴. 그리고 둘은 인터넷에 '1달러'에 앨범을 올리기로 즉흥적으로 결정한다. 댄은 앨범을 올린 후 트러블검에게 이를 트윗해줄 것을 부탁했고 다음 날 아침 복직한 댄에게 사울이 노트북을 들고 와서 아는 거 없냐고 추궁한다. 댄은 시치미를 때보지만 통하지 않고, 사울은 앨범은 하룻밤 새 만 장이나 팔려나갔다며 댄에게 다시 자리를 빼라고 말한다. 댄이 대답 없이 앨범 스틸컷들을 보면서 화면은 앨범 제작 과정이 담긴 사진들로 전환되고, Lost stars가 흘러나오며 영화의 막이 내린다.

한국에서의 흥행

한국 개봉 당시 '명량',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의 기세에 밀려 상영관 확보도 많이 하지 못했고 수입사 측에서도 크게 홍보하지 않은 작품이었으나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입소문을 탔고 상영관 숫자와 점유율, 관람객 수 등이 되려 크게 오르며 흥행 역주행을 하게 되었다. 개봉 당시만 해도 상영관 수가 200개를 넘지 못하고 일일 관람객이 2만명을 밑돌았지만 이후 상영관 수 400개 이상, 일일 관람객도 10만명까지 기록하며 초 흥행을 이뤄나갔다. 일부 영화 사이트에서는 예매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입소문에 의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비긴어게인이었다. 한국 최종 관객 집계는 전국 342만명, 전 세계 수익 중 41%를 한국에서 차지해서 세계에서 비긴어게인이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대한민국이 되었다. 이후 MBC 무한도전에서 영화 비긴어게인을 더빙을 시도하며 한국에서의 흥행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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