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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망가져버린 여자의 사이다 복수극의 준비

2022년 여름 세명시 톨게이트로 한 대의 차량이 들어오고 문동은(송혜교)은 자신이 사는 에덴빌라 옥상에서 맞은편 집을 바라보고 있으며 자신의 방으로 내려와 옛날 친구들이 현재의 모습을 하는 사진을 바라보며 시작한다. 학창 시절 문동은(정지소)은 경찰서에 와 있으며 박연진(신예은)의 엄마는 경찰서 서장과 아는 사이이다. 친구들에게 폭행당한 동은의 신고로 모두 경찰서로 잡혀 왔으며 보호자로 경찰서에 온 담임선생은 친구들끼리 장난친 거로 경찰서에 신고했냐며 문동은을 못마땅해하고 부모님이 해외로 여행을 간 바람에 보호자가 없던 전재준(송병근)도 경찰서에서 함께 데리고 나간다. 학교 체육관 강당으로 박연진, 이사라(배강희), 최혜정(송지우), 전재준, 손명오(서우혁)은 문동은을 다시 끌고 와 고데기를 이용해 온몸을 지지기 시작하고 동은은 고통스러워한다. 여인숙 월세를 주며 살던 동은의 집에 친구들이 찾아와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으며 학교에서 괴롭힌 것도 모자라 집까지 찾아와 괴롭힌다. 괴로워하던 동은은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올라왔지만 바꾸고 화상으로 인해 뜨거워진 상처의 고통을 식히느라 눈밭을 뒹굴게 된다. 박연진과 친구들에게 동은의 자퇴 소식이 들리고 담임 김종문(박윤희)은 동은에게 연락해 학교폭력이라는 사유로 자톼ㅣ서를 냈다고 학교로 동은을 불러들인다. 담임이 동은에게 친구들끼리 한 대 맞은 거로 뭘 그러느냐고 묻자 동은은 "선생님 아들 교대 붙으셨다면서요? 선생님 아들이 친구들에게 한 대 맞아도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말하자 담임은 교무실에서 동은의 머리를 내리치고 뺨을 때린다. 이발소에서 머리를 감겨주는 일을 하던 동은의 엄마 정미희(박지아)에게 전화가 오고 동은의 엄마는 박연진의 엄마와 동은의 담임 선생님을 만난다. 박연진의 엄마(윤다경)가 봉투를 건네며 폭행 합의서를 내밀자 동은의 엄마는 돈 봉투 안에 수백만 원의 돈을 확인한 후 서명하고 합의를 해준다. 집으로 돌아온 동은은 방안에 물건이 하나도 없고 엄마가 방을 빼버린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동은은 집을 나와 김밥천국과 목욕탕 청소 일을 하게 되지만 몸에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자 죽으려고 한강으로 간다.박연진과 최혜정은 이사라의 아빠(이병준)가 목사로 있는 교회를 찾아가 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동은이 자퇴하자 새로운 친구를 하나 데려와 다시 괴롭히기 시작하고 학교로 찾아간 동은은 박연진과 마주하자 "내 꿈은 너야"라고 말하고 앞으로의 복수를 다짐한다. 공장을 다니던 동은은 열심히 공부해 2006년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이후 2008년 가을 의천 교육대학교에 합격하게 된다. 같은 공장의 구성희(송나영)는 동은에게 합격을 축하한다며 말하자 동은은 자신이 공부할 때 까치발로 다녀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성희가 대학교 가면 미팅도 하고 남친도 생기고 좋겠다고 말하자 동은은 꼭 가야 할 곳이 있어서 대학에 가는 거라고 말하고 회사를 나와 대학생이 된다. 세월이 지나 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동은은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으며 그녀 앞에는 한명의 여자아이가 있다. 그 아이는 박연진의 딸 하예솔(오지율)이며 동은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은 예솔은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말하자 동은은 동화가 아니라 우화라고 말한다. 박연진은 기상캐스터가 되어 TV에 출연하고 있으며 동은은 방 안에 붙여진 친구들의 현재 모습의 사진들을 보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더글로리 등장인물 시놉시스

문동은.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했으므로 모진 학교 폭력을 당한다. 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졌다. 죽기 좋은 날씨라 죽으러 갔다. 그날 동은을 살린 건 어쩌면 안개였다. 짙은 농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축축한 옷 속에서 팔과 다리의 흉들이 가려웠다. 날을 잘못 골랐다고 울다가 그런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되려 웃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용서는 없다. 그 누구도 천국에 들지 못하겠지만.

주여정. 온실 속의 화초란 말은 아마도 여정을 두고 만든 말일지도 모른다.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가졌다. 평생이 난동이라 밖이 그리 추운지 몰랐던 여정은 악몽 같은 사건을 겪고 난 후 지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동은의 팔과 다리의 흉을 보고 여정은 결심한다. 동은의 왕자님이 아닌 칼춤을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그래서 손에 든 메스를 조금 다르게 써 보기로 한다. 원래의 계절에 맞게 이제부터 아주 차가워질 작정이다.

박연진. 태어나보니 세상은 이미 연진의 편이었다. 하물며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부모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 덕에 잘못에 대해 반성하려는 그 어떤 노력조차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연진은 일생이 백야였다. 하지만 연진은 알지 못했다. 백야가 있는 동안 그 반대편의 반구에서는 극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걸. 극야의 시간을 견딘 동은이 연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중이라는 것을.

강현남. 처음엔 내 잘못인 줄 알았다. 사람들도 그렇다고 했다. 참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버티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현남은 결심했다. 너울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파고가 낮아지는 물결이라 잔물결도 없이 잠잠하다 일순간에 모든 것을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어쩐지 문동은이란 저 여자가 그 방법이 될 것 같다.

하도영. 도영에게 삶은 바둑판처럼 선명했다. 아군과 적군. 내 식구와 남의 식구. 예스 아니면 노. 흐릿한 것이 끼어들 수 없는 흑과 백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안개처럼 흐릿한 여자가 궁금해지더니, 급기야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그 여자를 쫓고 있었다. 도영은 안다.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백보단 흑이 유리하다는 것을. 평생 흑만 잡아 왔었는데 지금도영은 백을 잡고 있다.

전재준.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사는 재준. 술 아니면 여자, 여자 아니면 도박, 도박 아니면 폭행으로 변호사와 만나는 시간이 더 많지만 그렇게 살아도 부는 매읿매일 쌓여간다. 그런 재준이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것이 동은이 계획한 덫이라는 것을 알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더 글로리 흥행

공개 하루 뒤인 12월31일일, 월드 랭킹 9위로 진입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5위,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1위, 홍콩, 몰디브, 오만, 일본, 아랍에미리트 2위, 방글라데시, 바레인, 스리랑카, 쿠웨이트 4위, 미국 6위를 차지했다. 1월 11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1위를 차지했고 누적 시청 시간은 8248만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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